정관수술이란 마지막에 시행하는 수술적 피임방법으로서,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가 요도로 나오게 되는 길목 역할을 하는 정관을 차단하는 방법입니다.

  국소 마취 하에 음낭 내에 피부를 분리하고 양측의 정관을 약 1 cm 정도 잘라내고 묶어 주며, 10-20 분 정도의 수술시간이 소요되고, 수술 다음날 병원에 재방문하여 상처 소독과 수술 상태를 검진 받게 됩니다. 이후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병원에 재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소독하다가 약 1주일 후에 집에서 녹는 실밥을 제거하게 됩니다. 무도정관시술이라 피부봉합사가 필요하지 않으나, 상처회복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어 본원에서는 한 바늘 정도 봉합해주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습니다.

  다른 수술과 마찬 가지로 상처의 염증이나 출혈 등으로 상처회복이 더딜 수는 있으나 성기능 저하, 정력 감퇴 등과 같은 부작용은 없습니다. 그러나 정관의 재개통이나 부주의로 인해 임신될 수 있으므로 아래의 주의사항을 유념해서 부부가 함께 숙지하시기 바랍니다.

• 수술후 정관을 복원하더라도 임신 성공율이 50% 정도에 불과하므로 부부가 충분히 상의한 다음, 정관수술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.
• 수술후 3개월까지 (약 20회 정도의 사정)는 정관에 남아 있던 정자가 나와 임신될 수 있으므로 3개월 후 정액 검사를 하여 정자가 없는 것을 확인받으시기 바랍니다.
• 막혔던 정관이 재개통 되어 수술 후 언제든지 임신 가능하며 그 확률은 1/500-1000 정도 됩니다.
• 수술 후 심한 출혈로 인해 음낭이 몇 배까지 부울 수가 있으므로 수술 후 2일째까지는 너무 돌아 다니거나 배에 힘이들어가는 심한 운동은 삼가항여 주시기 바랍니다.